2004-12-31

우주가 바뀌던 날 그들은 무엇을 했나





기록을 보니...
대략 한 달만에 한 권을 읽어냈다.
이 게으름뱅이 같으니라구... -_-;

연말이다, 마감이다 사실 정신이 거의 없는 시기이기도 했지만
그걸 감안해도 지나치게 나태했다.
기분은 초우울, 의욕도 전부 상실 상태가 너무 오래였던건가? OTL
쩝, 지금도 과히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이젠 슬슬 절망의 수렁 밑바닥에서 기어나올 때가 된 것 같다.
내가 나를 돕지 않으면 누가 날 도우랴? -_-

각설하고...
저자인 제임스 버크는 과학 다큐멘터리 프로듀서 및 작가로
꽤 명망이 높은 인물이라고 한다.
이 책은 저자가 제작한 다큐멘터리를 글로 엮은 것으로
과학사를 기술한 책이다.

책 제목을 처음 대했을 때,
나는 빅뱅이론이나, 은하수, 별의 생성등과 같은
우주론에 관련된 이야기가 아닐까라는 짐작을 했는데,
'그것은 그리스에서 시작되었다'는 제목의 첫 장을 처음 읽어가면서
이번에도 역시 내 예상은 빗나갔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_-;;

저자의 서문에 적혀있듯이
이 책은 우리 인류가 우주에 대해 인식하고 있던 모습이
곧 그 때, 그 당시의 우주의 모습이라고 말한다.

그러니까 지구가 평평하다고 생각할 때,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라고 여겼을 때,
태양을 중심으로 지구가 돌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을 때 등등
우주에 대한 인식이 변할 때, 우주도 그렇게 바뀌어 왔다는 것이다.
(실제 우주는 그 자체로 무변했겠지만... -_-;)

그리고 우주에 대한 기본적인 믿음이 변할 때
사회는 어떤 영향을 받는지도 소상히 기록하고 있다.

또한 신학과 과학의 갈등,
인쇄술의 발명으로 인한 지식의 축적,
중력의 발견, 의술의 발전 및 진화론의 등장,
그리고 마지막으로 빛의 이상한 특징의 발견 등
그 전까지 당연하다고 여겼던 사실들이
하나, 둘 진실이 아니었음을 알아내는 과정을
마치 전체적인 조감도를 보고 있듯 넓은 시야에서 서술하고 있다.

과학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꽤 흥미를 갖고 읽을 수 있겠다.
전반적으로 재미있는 내용이고 깨달음 같은 것도 있다. :)

하지만 '과학사가 뭐냐?' 하는 사람이라면 비추.
나조차도 귀찮아서 보지 않았던 역자 주석이 많았고,
유럽 지명이 빈번하게 등장하는데,
주석에 적어놓은 위치를 지도에서 찾아 볼 만큼 꼼꼼하지는 않기에
지명에 대한 주석이 오히려 부담스러웠다. -_-;

이 책의 원작이라는 다큐멘터리가 꽤 재미있을 것 같다.
어디서 구해볼 수 없을라나? -_-a



2004-12-24

연말과 크리스마스는...



마감과 함께... T_T;



2004-12-10

두통



저녁에 동기 송년 모임이 있는데,
지금 머리가 아프다.
갈 수 있을까? :(



2004-12-09

회상



저녁 시간에 일을 하다가(놀다가? -_-a)
앞쪽 너머 어느 곳에서 들려오는
이 노래를 듣고 뜬금없이 옛 생각이 났다.

부활 - Never Ending Story

2년전 쯤이던가?
친구 소개로 이맘때 만났던 그 아이의 전화에서는
항상 이 노래가 나왔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그때도 최신가요란
무슨 가사인지 알아듣지 못하는,
그래서, 따라 부를 수도 없는 다른 세상의 노래였으므로,
오직 나만의 음악 세계(?)에 열중할 때였는데,
유독 이 노래만큼은 그 아이의 전화 소리에서
수도 없이 반복해서 들었던 탓인지
그 당시의 내가 알던 유일한 최신곡이 되었다.

기억도 나지 않는 어느 자리에선가
많이 들어서 익숙하다는 착각으로
용감하게 불러봤다가 창피만 왕창 당하기도 했지만... -_-;
(역시 이승철은... -_-b)

작년 초에, 지금 생각해도 정말 쓴 웃음만 남는
어이없는 이유로 헤어지고 나서,
이제는 거의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귀를 비집고 스며든 이승철의 목소리가
쓰리고, 아련한... 또 그리운 과거를 회상하게 한다.

익숙하게 느꼈던 멜로디와 목소리가
이런 의미의 가사를 읊조리고 있었음을
오늘에서야 깨닫겠구나...



2004-12-04

정전



미리미리 일해두자는 생각에(진짜???)
회사에 나왔더니 정전이다. :(

잠깐동안 전원이 들어왔다가
예고 없이 정전되기를 몇 차례.
일하려던 생각은 싹 가시고
완전히 복구될 때까지 마음 편히 놀기로 했다. -_-;

다만 조명이 없어서 모니터 불빛만 비출 뿐이라는 게 아쉽다.
쩝, 이럴 때가 책읽기에는 딱 일텐데...
이렇게 할 일 없을 때가 딱... -_-;;;



탄생



지난 주, 건강한 아이를 얻었다는 한 친구에 이어
이번 주에는 다른 친구가 아버지가 되었다며 연락을 해왔다.

추위로 무의식중에 움츠리게 되는 이 계절에
새로운 생명들이 탄생하고 있는 것이다.

세상의 빛을 처음 본 아이들에게는 축복을 있기를...
그리고 이제 어엿한 가장이 된 승민군과
길훈군이 좋은 아빠가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들이 지금 얼마나 행복할까 상상해보는 것만으로도
내 마음까지 흐뭇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