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0-30

생경한 문화



1. 기본적으로 각 자리에 두 대씩 컴퓨터가 있다.
사방이 컴퓨터다. 나는 컴퓨터의 벽에 갇힌 포로다.

2. 책이 거의 없다. -_-; 뭘 보고 개발에 참고하는지
물어봤더니 거의 MSDN으로 해결한단다. 음...

3. 게임을 즐긴다. 요즘은 스타가 인기 게임으로 출근 직후(2시경)와
저녁 식사 직전, 직후(5 ~ 6시경)에는 전투소리로 활기차다.
'여기 뮤탈 나왔어~~~, 9시로 보내~~~' -_-a

4. 격의가 별로 없다. 팀장도 '~형'이라고 불리고,
실장도 심심하면 같이 스타를 즐긴다.
덕분에 나같이 애매한 사람이 들어오면
호칭때문에 머리가 아픈가보다. :)
(이에 대해선 나중에 좀 더 자세히 써봐야지.)

5. 회사에 돈이 많으니, 노는게 다르다.
팀원이 1x명이나 되는데도, 회식때 비싼 고기를 먹고,
술은 백세주로 가볍게... 그리고 술먹는 2차는 따로... -o-;
전에는 1차부터 삼겹살에 소주로 거의 반쯤 취했었는데...

6. 일하는 것인지 노는 것인지 구별이 잘 안간다.
노는 것이 곧 일이고, 일하는 것이 곧 노는 것이다. - 곽자의 말씀 -
내게는 딱 맞는 것 같기도...

7. 신입 팀원들과 적극적으로 어울리지는 못하는 듯하다.
나도 내성적이니, 그 효과는 따블. -_-;
예전 회사에서의 생활이 떠오른다.
'적응하거나, 떠나거나.'

8. 팀내의 주요 관심사가 스타 방송이다.
밥 먹을 때, 우루루 앉아 얘기하는 것은 주로 스타 얘기였다.
심지어 술자리에서도... -_-;
이것도 일의 연장 또는 동종 분야의 흐름(?)에 대한 얘기가 될 수 있겠다.
내가 너무 재미없게 살았나? -_-a

9. 각종 음료수 다량 구비.
커피, 녹차, 사이다, 콜라, 쥬스 및 기타 등등...
마시고 싶은 것을 골라 마실 수 있다.
근데 정작 나는 생수 밖에 안마시는군. -_-;

이제 나흘 다닌 회사인데,
벌써 편하지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겠지?



현재...



출근한 사람이 나 혼자다. -_-;
어제 내가 제일 일찍 들어가긴 했다. 9시 10분쯤?
그래도, 역시 당황스럽다.



2003-10-27

새로운 곳으로...



오늘부터 지금까지와는 전혀 딴판이라고 할 수 있는 회사에 들어갔다.
출근시간은 오후 1시 쯤, 퇴근시간은 밤 10시 쯤...
이 회사는 사내에서 아주 자연스럽게 게임을 즐긴다.
그리고 젊은 사람들이 많아선지 시끌벅쩍하다.
덕분에 거의 2년동안 손 놓고 있던 스타를 다시 해야 할 것 같다.

오늘은 하루 종일 내가 사용할 시스템을 설정하는 걸로 보냈다.
아마 내일도 그럴 듯하고...
시스템 설치를 한 두번 하는 것도 아닌데, 그것도 힘들다. -_-;

사람들도 낯설고,
분위기도 어색하고,
개발환경도 다르고...
왠지 모를 중압감에 적응이 쉽지 않다.

'잘 할 수 있을꺼야' 하고 생각하지만
그 마음만으로 쉽게 진정되지 않는 것은
나도 이젠 변화를 두려워하고 있기 때문일런지도 모르겠다.



2003-10-25

익숙함과의 이별



또 다시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친근한 사람들을 뒤로 한채,
다른 곳에 가서 생소한 사람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익숙해지기 위해 적응하려 할 것이다.

끊임없이 떠도는 부평초 인생.
언제 내 땅에 단단히 뿌리를 박을까?



2003-10-21

Creative Thinking





원제 : A Whack on the Side of the Head
부제 : 생각의 혁명

원제가 상당히 과격하다.
우리말로 '머리 한 쪽을 후려치기' 정도가 되려나?
창조적으로 사고하는 방법에 대한 지침서 격으로
생각하고 읽기 시작한 책이다.

중간중간, 큼지막한 삽화와 함께 비교적 평이한 문체로 번역된
200 쪽 안팎의 얄팍한 책으로 근래에 들고 다닌 책 중에는
독서 몰입도가 가장 좋았던 것 같다.

책의 내용은 약간 진부하다고 볼 수도 있겠다.
이런 류의 책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내용이라고 해야할까?
Conceptual Blockbusting과 비슷하다고도 할 수 있겠고...
그러나, 이 책을 별볼일 없는 책으로 매도할 수 없는 이유는
때때로 머리 한 쪽을 강하게 후려치는 듯한 깨달음을 주기 때문이다.

항상 정해진 길로만 가서는 절대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저자는 창의적인 사고를 방해하는
10가지 요인과 탈출 비결을 다음과 같이 나열하고 있다.

01. 정확한 답
- 답은 한 가지가 아니다.
02. 그것은 논리적이지 않다
- 상상의 단계에서 논리를 찾는 것은 우물에서 숭늉찾는 격이다.
03. 규칙을 준수하라
- 규칙에 대해 융통성을 발휘하라.
04. 실용적이 되라
- 엉뚱한 상상력이 실용적인 아이디어를 낳는다.
05. 놀이는 하찮은 것이다
- 문제를 일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놀이로 즐겨라.
06. 그것은 내 분야가 아니다
-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이 통찰을 길러준다.
07. 중의성을 피하라
- 중의성은 의사소통의 경우에서만 문제일 뿐이다.
08. 바보같은 짓은 하지 마라
- 바보같은 짓은 정신의 후진기어와 같다.
09. 실수는 나쁜 것이다
- 실패하지 않는다면 새로운 것을 시도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10. 나는 창조적이지 않다
- 긍정적인 암시가 긍정적인 결과를 이끈다.

어떤 경우에는 지금 하고 있는 일에서, 또 어떤 경우에는 나의 소신에서
저자가 지적하는 긍정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을 동시에 발견하고 있었기에
책의 내용에 더욱 공감이 가는지도 모르겠다.



2003-10-20

From 자전거 탄 풍경 드림





라디오에서 우연히 그렇게 너를 사랑해 라는 곡을 듣고 사게됐다.

사랑한다고 말해줘
언제나 늘 항상 변함없이
하루종일 내린 빗방울 수만큼
사랑한다고 해줘

01. 둔치 (Instrumental)
02. 또다른 사랑이 찾아와도
03. 그렇게 너를 사랑해
04. 비가 내려
05. 그대가 되어 주세요
06. 아버지에게
07. 너무 아픈 사랑은
08. 너를 떠나가며
09. 아무런 이유없이
10. 나를 기쁘게 해
11. 별
12. All for one (그 하나를 위해)
13. 그대와 함께라면 (Acoustic Version)
14. 둔치 (Reprise)



Active FTP vs. Passive FTP, a Definitive Explanation



Active FTP vs. Passive FTP, a Definitive Explanation

FTP를 다룸에 있어서, active와 passive mode의 차이를 설명한 글.

보통 client 측에 방화벽의 제한이 더 심하게 가해지므로,
가능하면 passive mode로 처리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2003-10-18

BLOOD : The last vampire




출처 : http://w1.hompy.com/oreula/blood_the_last_vampire.html

오늘 3시에 스카라 극장에서 하는 시사회를 혼자 다녀왔다.
극장 개봉작이라던데, 실제 상영시간은 50분이 채 되지 않는 애니메이션이었다.

영화 시사회라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가보니 다음주에 출시되는 DVD에 대한 시사회란다.
2000년 개봉작이라지만, 전혀 모르는 애니메이션이라서
인터넷에서 그림과 간단한 배경 정도만 알아두고 갔는데,
아뿔싸~ 너무 안이했었나보다.

뭔가 음산한 분위기의 뱀파이어 헌터물 정도로 생각했는데,
영화를 보고 나서는 도무지 메시지가 뭔지 모르겠는거다. -_-;;
뭔가 있어보이는 듯 하더니,
실제 보고 나니 이게 뭔가하며 머리를 긁적이게 만드는... -_-a
마치 아무 기초 지식도 없는 사람에게 갑자기 Five Star Stories를 던져준 격이랄까?

그림체는 꽤나 멋있어보인다.
그런데 내용을 이해 못하니 재미를 느낄 수가 없더군. :(
의미를 버리고, 보이는 그대로 느껴야하는 예술 영화는 아닌 것 같고...
아뭏튼 내게는 정체성이 모호한 영화였다.

국내 최초 상영이라는 'Making BLOOD' 필름을 보며,
그 상영 시간 20~30 분이 그렇게 졸릴 수가 없었다. -_-;
수염이 덥수룩하게 난 요상한(?) 아저씨들이 대거 등장하여
계속, 무슨 기술이 어떻고, 빛이 어떻고 하는 얘기를 하며,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에 대해 떠드는데,
내가 전문가가 아닌 이상 관심이 있을리도 없고... -_-;
너무 졸려서 다른 사람들처럼 중간에 나갈려고까지 생각했다.

그래도 끝까지 버티고 앉아서 마지막에 은하의 물고기라는
더 짧은 마지막 작편까지 보고 나왔다.
이 애니메이션은 동화적인 표현과 상상력이 잔잔하게 잘 표현되어서
아동용으로 굉장히 좋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기획자는 재밌게 보고 홍보 부탁한다던데,
그의 의도대로 올리지 못해서 왠지 미안하긴 하다. -_-;
근데 정말 뭐가 뭔지 모르겠다우. -_-;;



스마트 초이스





부제 : 탁월한 선택의 테크닉

살다보면 다양한 선택의 기로에 서 있게된다.
그럴 때 보통은 막연하게 떠오르는 몇 방법들 중에서
그럴 듯한 하나를 골라서 결정해버린다.
적어도 나는 그런다. -_-;

그러나 갈림길의 순간에, '막연한 선택이란 방법'보다
'효과적인 선택 방법'을 알고 있다면,
더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확률이 높지 않을까?

이 책은 선택의 방법에 대해 수 십년간 연구해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PrOACT라는 '효과적인 선택의 방법론'을 개발해낸 저자들이
자신들의 강의를 기반으로 저술한 책이다.
한마디로 말해 '이렇게 하면 된다' 류의 실무서인 셈.

저자들은 효과적인 의사결정의 요소로 다음과 같은 목록을 제시한다.
문제(Problem) - 올바른 문제 인식
목표(Objectives) - 목표의 구체화
대안(Alternatives) - 창의적인 대안 제시
결과(Consequences) - 결과 예측
절충(Tradeoffs) - 대안사이의 절충
불확실성(uncertainty) - 불확실성을 명확하게
위험감수(risk tolerance) - 위험감수에 대한 판단
관련된 의사결정(linked decisions) - 연관된 결정에 대한 고려

책에는 이런 각각의 요소에 대해 구체적인 적용 방법들을
실례와 함께 나열되어있다.
예를 들면, 절충과 관련된 부분에서는
선택 가능한 각 대안들의 장단점을 구체적으로 수치화하여
비교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으며,
이를 적용한 구체적인 사례를 보여준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책 내용의 전부는 아닐지라도,
그 일부분을 어느 정도 깨닫고, 선택의 순간에 활용하고 있다.
이 책은 그런 암묵지(implicit knowledge)를
종합하고 정리하여 구체화한 내용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하다.

이제, 나 스스로 효과적인 방법으로 선택해야 한다는 것을
매 선택의 순간마다 의식적으로 떠올릴 수 있게 된 것은
순전히 이 책 덕분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성적인 것을 정량적인 수치로 표시할 것을 필요로 하는
몇 가지 방법들은 과연 적용 가능 한 것인가하는 의구심을 남긴다.
선택을 내리기 위해서 피할 수 없는 과정이라고 이해하더라도 말이다.



2003-10-17

시사회 또 당첨



유독 애니메이션 시사회에 응모한 것은 당첨이 잘 되는 것 같다. -_-;
이번에는 BLOOD : The last vampire.

내일 당장 보러 오라는군. 혼자라도 가야겠지? -_-a
그나저나 스카라 극장은 어딘고?



에고그램 테스트



이런 걸 별로 믿지는 않지만,
심심풀이로 한번씩 해보긴 한다. -_-;

에고그램 테스트

참고로 나는...

BBAAB
수륙양용, 자유자재 타입


▷ 성격
'일이 아니라면 가정이 있으니까', '가정이 아니라면 취미가 있잖아'라는 식으로
마음의 초점을 사정에 따라 차례로 이동시킬 줄 아는 타입입니다.
좋게 말하자면 융통성이 있는 것이고 나쁘게 말하자면 변덕스럽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어쨌든 마음에 신축성이 있기 때문에 커다란 실패를 겪고 일시적으로 낙담을 해도
바로 다시 일어서는, 정말 부러운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그럼 어떻게 그런 일들이 가능할까요? 이성이 매우 높고 감정이 풍부하며
평소 흥미의 범위도 넓다는 것이 그이유입니다.
'사는 보람은 사방에 널려있다' 라는 주의입니다.
스트레스에도 강해 항상 천지만물을 맛볼 수 있는 타입입니다.


▷ 대인관계 (상대방이 이 타입일 경우 어떻게 하연 좋을까?)

연인, 배우자-이런 상대방에 어울릴만한 장점이나 기량이 당신에게 없다면
이 사람의 마음은 금새 어디론가 날아가 버릴 위험이 있습니다.
좋고 나쁨을 단정 지을 수 없는 타입입니다.

거래처(고객)-상대는 계산이 빠를 팔방 미인입니다. 방심은 결코 금물.

상사-상대방은 무엇이든 파악하고 있는 빈틈없는 타입이므로
자신에 대한 평가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여서는 안됩니다.
회사 밖에서의 교제라면 되도록 상사의 뜻에 따라주는 편이 좋습니다.
관계를 친밀하게 해두는 편이 좋을 상대.

동료, 부하직원-무엇이든 해내는 타입이지만 지나치게 힘을 북돋아주면
간단히 둥지를 떠나버릴 위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기술을 가르치는데 게을리 해서는 안됩니다.


이런 걸 볼 때마다, 정말 내가 이런가? 싶은 생각이 든다.
정말 내 에고는 이런 말로 표현될 수 있는 것인가? -_-a

도연님의 블로그에서 참고했음.



2003-10-13

지금, 피할 수 없는 애로사항이 몰려온다!



슈퍼김화백대전α

늬들이 김화백을 알아? -_-;



Open Source Development with CVS, 2nd Edition



3rd Edition이 출판된 탓인지,
2nd Edition의 PDF 버전을 여기서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시간이 허락하는데로 일독해야겠다.



착시



움직이는 듯, 그러나 움직이지 않는 그림

오래봤더니 아우~ 어지러워. @.@;
그러고 보면 사람 눈도 믿을게 못되는 것 같다.

흠, 이걸로 뭔가 사기쳐 먹을만한거 없을까? -_-;



2003-10-12

석모도 기행



지난 10~11일 양일간 석모도에 웍샵을 다녀왔다.
바람은 선선한데 햇살은 강해서,
그늘에서는 시원하지만 태양 아래서는 피부가 따가운 날씨였다.

오전 10시를 조금 넘긴 시각에 출발하여 강화도까지 간 후,
강화도에서 다시 석모도로 들어가기 위한 배에 탑승했다.
배에 타니 배꽁무니로는 온통 갈매기 떼다.

사람들이 던져주는 새우깡을 먹기위해 선미를 배회하는 갈매기들.


보통 해안가의 갈매기들은 매우 몸집이 컸는데,
이녀석들은 비교적 작은 것 같았다.
새우깡만 먹고 살아서 그러나? -_-?

배는 무지 크던데, 석모도로 가는 항해시간은 무려 5분. -_-;
차라리 다리를 놓을 일이지.
혹시 갈매기들이 굶어 죽을까봐 굳이 배를 운항하는 건가? -_-;;

석모도에 도착하여 오후 일정에 들어가기 전,
잠시 해변가로 내려가는 길가에 피어있던 코스모스를 찍었다.
오가는 길 가장자리로 이렇게 알록달록 보랏빛, 흰빛의 코스모스가
가득한 걸 보니 아찔하기조차 했다.
차에서 내려 한량없이 꽃내음을 누려보고 싶었으나
남의 차에 얹혀 가는 처지였으므로 조용히 마음을 억눌렀다. -_-;


바닷물이 밀려나간 갯벌에 점점이 보이는 사람의 그림자와
멀리 보이는 희미한 배 한 척. 정말 그림이다, 그림...


1박 2일의 바쁜 일정(모래밭에서의 축구, 세미나, 그리고 주연)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우리가 하룻밤 묵었던 팬션의 풍경이
너무 좋아서 한 컷 찍어보았다.
'나도 좋은 사람이 생기면 이 곳에 같이 오리라' 마음 먹으며...


돌아가는 배 안에서 다시 만난 갈매기들.
변함없이 사람들이 던져주는 새우깡으로 끼니를 연명했다.
배가 이쪽 저쪽을 오갈 때마다 그 배 뒤를 쫓아다니며
낼름낼름 새우깡을 받아먹는 녀석들을 보고 있노라니
참 약은 놈들이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러고 보면 너희나 나나 먹고 살려는 것은 똑같구나 하는 개똥철학을 느꼈다.


가을이 무르익는 이 계절.
보이는 풍경 하나하나 예사로운 것이 없도다.
그냥 보내기엔 너무 아쉬운 30의 가을이여... T_T;

에필로그.
웍샵의 꽃(?)인 술자리에서 과음을 해서 집에 도착해서는 거의 기절할 지경이었지만,
그 상황에서도 다시 동생과 옷을 사러 나가는 기염(?)을 토하는
내 자신에 스스로 놀라고 말았다. -o-;



성경: 고고학인가 전설인가





메소포타미아와 히브리 신화를 읽고난 후,
성경에 대한 관심이 강하게 일어서 읽기 시작한 책이다.
개인적으로 무신론에 가깝기 때문에
성경에 나오는 내용을 문자 그대로 믿고 연구한다는 것에
회의적인 입장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류의 베스트셀러인 성경에 대한 관심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
관심의 용도가 어디에 있던간에... -_-;

이 책은 구약성서에 나오는 역사적 사건들에 대해
고고학적인 방법으로 접근하여 그 실체를 규명하는 내용이다.

아브라함을 비롯한 이스라엘 족장들의 역사.
모세의 인도로 이집트에서 탈출한 사건.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진 가나안 지역의 정복사.
이스라엘인들의 기원.
그리고 다윗, 솔로몬으로 대표되는 황금시대.

책의 첫 머리부분은 이렇게 나와 같은 성경의 문외한이라도
관심을 갖기에 충분한, 소위 하나님의 역사하신 사건들을 그 주제로 삼고 있다.
저자들은 이러한 주제들에 대해 고고학적인 증거를 토대로 답을 제시하고 있는데,
충격스럽게도(?) 저자들의 결론은 대부분 거짓일 가능성이 높다거나,
성경이 말하고 있던 시대보다도 훨씬 후에 일어났을 가능성이 높다고 함으로써
성경의 내용이 조작되었을 수 있다는 가정을 내비치고 있다.

그리고 책의 중후반부에서는 이런 조작이 일어날 수 밖에 없었던
이스라엘의 역사적인 배경을 성경에 나타난 이스라엘의 역사와 함께
이스라엘 근동지역에 대한 연구결과 및
저자 이외의 다른 성경연구자들의 연구결과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어떻게 보면 이 책은 성경의 부정확함을 신랄하게 보여주기때문에
성경의 권위를 깎아내리는 책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학술적으로 연구된 결과를 통해 이스라엘 민족의 시련의 역사를
객관적으로 파헤침으로써
신에 대한 몰가치한 종교적인 믿음에 도전하고,
진정 인간들의 저항의 역사로써의 성경의 가치를 빛내주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책을 읽고 난 후, 한가지 안타까움이 있다면,
저자들이 이미 내려진 학술적 결론만을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어서 그런 결론이 나오게된
구체적인 고고학적인 증거를 많이 보여주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즉, 발굴된 유물에 대한 그림이나 사진들을 좀 더 풍부하게
실어주었다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있긴하지만,
현재로도 440 페이지 정도되는 책이니 사진이나 그림이 많이 추가된다면
지나치게 두꺼워질 수도 있겠다 싶어 이해하고 넘어가련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시군요."
책 제목때문에 이런 오해를 꽤나 받게 한 책인데
내게는 많이 유익해서 다행일 뿐이다. :)



2003-10-08

페르시아의 왕자



예전에 simcga를 띄우고 녹색의 모노크롬 모니터에서 열심히 플레이하던
'페르시아의 왕자'의 감동을 이렇게 다시 해 맛볼 수 있다니...
누가 빨리 끝낼 수 있는지 내기했던 기억도 나는데,
지금도 그런 걸로 랭킹을 매기나보다.

호찬님이 알려주셨다. 감사감사... :)
페르시아의 왕자



Jython Console with Code Completion



Jython Console with Code Completion

Jython을 활용하는데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What a nice tool it is!!!



2003-10-07

그의 용기



오랜만에 열심히 걷기위해서 한강변을 다녀오다가
길바닥에서 다음과 같은 것을 발견했다.









누군지 모르겠지만, 그(혹은 그녀)의 용기가 부러울뿐이다.



2003-10-06

The Italian Job



처음 영화제목을 봤을 때는
이태리에서 직업을 구하는 얘기인 줄 았았다. -_-;
그러나 그건 내 빈곤한 상상력의 결과일뿐...

영화의 시놉시스는 여기서 확인할 수 있다.
한마디로 예술적인 도둑질이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영화다.
하긴 사실 영화에서 나오는 인물들의 실력 수준이라면
도둑질이 아니라 뭘 해도 성공할 수 있을 것 같긴하다. :)

매력적인 여자 주인공(안젤리나 졸리인 줄 알았다. -_-;)과 박진감 넘치는 보트 추격전,
그리고 악당과 선량한 도둑(?) 사이의 팽팽한 두뇌게임으로
영화는 지루할 틈을 주지 않았다.
뭐, 영화 자체가 좀 짧기도 하지만... :P

영화를 보고 난 후, 내가 던졌던 우문에 같이 봤던 친구의 현답이
더더욱 기억에 남는 영화다.

나 : 영화에서처럼 성공하면 60~70억, 실패하면 죽음인 일이 있다면 넌 할 수 있냐?
그 친구 : 돈때문이라면 안한다. 만일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라면 해 볼 수도 있다.

정말 멋지지 않는가? -_-b







첫사랑의 추억



대구에서의 결혼식에서 대학다닐 당시 만났었던 첫사랑을 만났다.
내 기억이 틀리지 않는다면... -_-;

첫사랑이라고 해봐야,
나 혼자 좋아하다가 스스로 힘들어하고 포기했었던 상대였으니
어폐가 있다고도 할 수 있지만, 다시 보게 될 지는 꿈꿔보지 않았다.
아니,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막상 일이 닥치니 당황했다고 해야하나?

잘 결혼하여 애 낳고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얘기는 어깨너머로 들었으나,
막상 아이를 데리고 나타난 그 사람을 보니 기분이 몹시 싱숭생숭했다.
뭐라 표현하기 애매한 정말 무척이나 이상한 기분...

어느 노래에서처럼 대범하게 다가가 큰 소리로 웃으며,
잘 살고 있느냐고, 행복하느냐고 묻고싶었는데,
그러기에 나는 너무나 소심하다.

가끔 그 때 내가 포기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고
생각해 보기도 하지만 그런 상상은 이내 날개를 접는다.
그런 것이 지금 무슨 의미가 있으랴 하는 생각에 압도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그 때나 지금이나 나는 변함없이 소심하다.
그리고 그 소심함을 숨기기위해 냉정함을 가장한다.
이런 내가 정말이지 싫다. T_T;



2003-10-05

국토 대장정?



지난 금요일 낚시를 다녀온 이래로,
어제는 대학동기의 결혼식으로 대구에,
오늘은 청주에 다녀오는 등
연휴기간을 통틀어 1000km는 움직인 것 같다.

어휴, 힘들어. -_-;



2003-10-03

낚시 기행



오랜만에 다시 낚시 기행을 떠나게 되었다.
이번에는 디카를 가지고 가서 더 재미있었던 듯... :)

인천에서 나를 데리고 가기 위해 어렵사리 올라온 친구들과
서울을 빠져나갈 무렵이다.
길을 약간 헤매는 바람에, 친구들은 아침 6시쯤에 인천에서 출발해서
여기까지 오는 것만 약 4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덕분에 좋은 동네에서 살라고 엄청 구박받음. -_-;


낚시터로 가는 길에 잠시 쉬면서 찍은 들꽃.
확실히 가을은 가을이다.


낚시터의 전경.
조그만 운동장 정도의 크기다.
물이 좀 흐렸고, 바람이 자주 불어서 잔물결이 많았다.


낚시대를 설치하고 앉아서 한 컷.
이 낚시대 하나로 거의 7시간을 버티고 앉아서 찌만 노려봤다.
덕분에 지금 눈이 무지 아프다. -_-;


그런데 괴사건 발생.
개구리 익사 사고. 너 개구리 맞냐? -_-;;


그러나 유력 용의자 발견.
개구리는 용의자에 의해 살해된 후, 유기된 것으로 추리됨. -_-a
그러나 용의자 체포는 실패. 왜? 아무도 손대고 싶어하지 않으니까... -_-;;;
용의자는 유유히 사라지고...


형사 놀이는 그만두고 드디어 고기를 낚기 시작했다.
친구가 잡은 잉어로 추정되는(?) 물고기. (그러나 추정하는 버릇은... -_-)
손 맛이 정말~ 끝내줍니다. :O
3시간 정도의 기다림의 산물이다.


얼마 후, 또 다시 맛보게 된 손 맛.
낚시대가 크게 휠 정도로 힘이 좋은 향어로 추정되는(-_-a) 물고기.
역시 친구가 낚았다. 난 언제 낚아보냐? -_-;;


거의 6시간 동안의 기다림 끝에 드디어 나도 잉어 한 마리를 낚았다.
으흑... 감격, 감격.


낚시터에서 키우는 강아지.
순박한 모습이 흡사 개벽이를 보는 듯 하다. :P
누워있다가 카메라를 들이대자 포즈를 취하는 매너는 정말이지...


낚시를 거의 끝내갈 무렵의 저녁 하늘.
이 어찌 멋지다 하지 않으리오.
물론 내 눈에만 그리 보였는지도 모르겠다.
친구들은 대체로 무관심... -_-;


7시간여 동안 한 마리씩이나 낚는 기염을 토하며 -_-;
성공적인(?) 낚시를 마치고 돌아왔다.
연휴라서 그런지 차가 많아서, 돌아오는 시간 역시 힘들었지만,
그래도 그 묵직한 손 맛에 여행의 피로를 잊는다.
(사실 뒷자리에서 잠만 잤기 때문에 별로 피로하지도 않다. -_-;)

오가며 운전하느라 고생한 친구에게 이 글을 바친다. :)



2003-10-02

A Laboratory For Teaching Object-Oriented Thinking



A Laboratory For Teaching Object-Oriented Thinking

CRC 카드를 이용한 OO 디자인과 개발.
C : Class name
R : Responsibilities
C : Collaborators



So You Want High Performance



톰캣의 performance benchmarking
So You Want High Performance

VM 설정별, 사용 머신별, VM 종류별 benchmarking 기사.



Load Balancing and Failover in the JBoss Application Server



TheServerSide.com의 관련기사

ClusterComputing.org의 기사

JBoss에서의 Load Balancing과 Failover 처리 방법을 다룬 기사.



Catwoman???



Catwoman의 복장이랍니다.
FIRST PICTURE OF CATWOMAN!!

엽기적인 복장이군요. -_-;
헤진 옷을 입고 다니는 걸 그런지 룩이라고 하던데,
이건 무슨 룩이라고 해야할지?
SM 룩? -_-a

김도연님의 블로그에서 참고합니다.
그나저나 Trackback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불쑥불쑥... -_-;



2003-10-01

디카 구입



드디어 고대하고 고대하던 디카를 구입했다.
기종은 일명 유투탱, Cybershot U20이다.

200만 화소에 불과하지만,
생각보다 더 작은 크기가 마음에 든다.
길이가 손가락 정도이고 두께는 손가락 한 칸 정도?

매일 들고 다니는 물품으로 하나 더 추가한다.
조금 특별하다 싶은 게 있으면 바로 찍어야지. :)

그나저나 이건 어떻게 들고 다니지? -_-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