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6-30

꿈꾸는 책들의 도시





놀랍다. 기괴하다. 신기하다. 독특하다. 대단하다.

책을 덮었을 때,
이런 여러가지 느낌이 동시다발적으로 다가오는 것도
참 드문 일이다.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책을 대상으로 판타지 소설을 쓸 줄이야... -_-a

만약 누군가가 나에게
책에 대해서 당신이 생각할 수 있는 것을
모두 표현해보라고 한다면,
나는 아마 한 장도 채우지 못할 것 같다.

그런데 이 작가는
밥먹고 공상(?)만 하고 있었는지
책 이야기로 무려 두 권짜리 책을 펴내었을 뿐만아니라
이마저도 어떤 연대기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듯이
구성을 했으니... -o-;

오호~ 통재라~
역시 작가는 따로 있는 것이다.

판타지 소설이 갖고 있는 매력,
흔히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이
책 속에서 벌어지고
이를 머리 속에서 재구성하며 느끼는 지적쾌감(?)을
'꿈꾸는 책들의 도시'는 책을 매개로
(보통 고루함의 상징처럼 느껴지는 바로 책을 화제로)
이뤄냈다는 것에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이야기 속에서 끊임없이 읊어대는
수많은 작가와 서명, 그리고 구절.

그리고 살아있는 책이라니...
폭탄책은 어떻고?

저자를 상상력 대장으로 임명한다. -_-;

이 책을 집어든 자,
단언컨대 끝을 보기 전에 책을 놓기 힘들것이다.
아님 말고. -_-;;



2006-06-27

바람의 그림자





누군가의 소개로 사두고서는 얼마 전에 읽었다.
(항상 이런 식이지. -_-;)

적극 추천에도 불구하고
두 권이라는 압박에 손길이 주춤했는데,
막상 읽다 보니 덜 읽은 분량이
그만큼 남아있는 즐거움이라...

정말 정신없이 읽은 것 같다.
내려야할 지하철 역을 지나칠 뻔했다던지 하는
상투적인 사건을 여러 차례 겪어야 했으니까.

환상처럼 시작해서 주인공의 손에 주어진
한 권의 책에서부터 소설은 시작했다.

책에 대한 글이라고 익히 들어 알고 있었고,
시작이 그러했으므로,
나는 이것이 책에 대한 환상을 다룬 거라고
지레 짐작하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예상은 예상일 뿐. -_-;
(내 예상이 적중한 적이 있었던가? -_-a)

잊혀진 책에 대한 환상은
단지 이야기를 시작하기 위한 장치에 불과했다.

잊혀진 책들의 무덤에서
'바람의 그림자'를 얻게된 다니엘.
그 책을 매개로 비롯된 풋사랑과 배신,
그리고 지독하게도 궁금했던
'바람의 그림자'에 숨겨진 비밀이
환상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들며 엉켜있다.
정신 못 차릴 정도로...

하지만 모든 것은 현실.
초반에 작가가 별 의미없이 내뱉었다고 느낀 것들이
마치 잘 짜여진 프로그램(? -_-;) 마냥
충격적인 반전의 실마리였다는 걸 깨달았을 때의
그 놀라움이란!!!

'바람의 그림자'에 얽힌 의문점이 모두 풀렸을 때,
나는 너무나 놀라서 가슴이 쿵쾅거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가보지 못한 도시, 바르셀로나. 그리고 1950년대.
미지의 그 곳, 익숙하지 않은 시대의 이야기가
희미하지만 매력적인 향기의 환상으로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2006-06-22

지하철 한 장면



출근길 지하철 안.

막 내리려는 순간,
차량 사이 연결통로가 열리며
두 아저씨가 큰 목소리로 실랑이를 벌인다.

아저씨A : 아, 따라오지 요!!!
아저씨B : 알았어요. 요!!
아저씨A : 왜 계속 따라와요? 다음 역에서 요!!!
아저씨B : 내린다구요, 요!
아저씨A : 여긴 내 구역이니까 여기서 하지 말라구요, 내려요, 이번 역에서!!!
아저씨B : 알았어요, 알았어
어떤 승객 : 거 좀 조용히 합시다!!!
아저씨A : 손님이 조용히 하요!!! 이번 역에서 내려요, 내려!!
아저씨B : 떠든 건 당신이자나? -_-;
아저씨A : 아뭏든 내려요, 내려!

소란 중에 실소가 나오는 걸 간신히 참았다. -_-;;
지하철에서 물건을 파는 분들 사이에도
경쟁은 치열하구나.

벌어먹고 살기란 참 힘든거야~
(엉뚱한 결말? -_-a)

ps. 목소리 큰 사람이 장땡인가? -_-?



2006-06-21

VSS 공짜로 얻기



MS에서 운영하는 ASP.NET 2.0 캠페인
온라인 강의를 듣고
400$ 상당의 Visual Studio 2005 St. Ed.를 공짜로 받았다.
(보안 관련 DVD와 ASP.NET 2.0 migration 관련 서적과 함께)

설마 줄까 했더니, 정말 주네. -_-;

해외 배송 대행업체의 주소로 보내서
국내에서 받는데 사용한 배송료 2만원 남짓으로
40만원 상당의 개발툴을 얻었으니
아주 제대로 대박이다. :)

요청이 폭주했는지 현재 캐나다에는 보내줄 수 없다고 하는데,
배송 대행업체의 주소는 미국이니
6월 말까지 운영하는 이 캠페인은
아직도 유효한 것 같다.



2006-06-20

완전 부부



어제 날짜로 혼인신고서를 제출했다.
이제는 명실공히 부부가 된셈.

앞으로 남은 일은?
행복하게 오래오래 사는 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