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rogue형의 글을 보고, 냅다 질렀다.
나날이 쏟아지는 경제 관련 뉴스는
가만히 듣고 있자면 혼란스럽기 그지 없다.
어떤 지표는 나빠진다는데
어떤 지표는 좋아진다고 그러고...
그런데 적어도 내가 읽어본 그 어떤 기사에서도
해당 지표가 차후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 영향력을 분석한 내용을 볼 수 없었다.
그러니, 합리적인 사람이라면 2가지 자세를 취할 법하다.
첫째, 랜덤 워크라고 생각하고 무시.
둘째, 뭔가 의미있는 지표니까 보도했을꺼라 짐작하고 지표 사이의 관계를 찾기 위해 노력.
나는 보통 첫째의 관점을 견지하고
X 짖는 소리로 치부하였지만,
월가에서 수십년 동안 애널리스트 활동을 한 저자는
둘째의 관점에서 근거를 찾으려 노력했고
그 결과가 바로 이 책이다.
흔히 발표되는 통계 자료의 헛점을 극복한 차트를 통해
다가올 경제의 흐름을 읽을 수 있을지
미국 경제의 40여년간의 데이터를 통해 검증하고 있다.
또한 각 지표의 성격을 분석하여
선행지표인지 또는 후행지표인지 논리적으로 판단하고
다시 실제 차트를 통해 검증했다.
따라서 이 책을 통해
혼동스런 경제 뉴스를 가려 들을 수 있는 능력을 얻을 수 있겠다.
그러나 과유불급이라...
책 초반부에서는 저자가 자신의 견해가 옳음을 주장하는 내용이
자주 눈에 띄어 흥미를 반감시킨다.
그리고 검증의 대상인 차트를 분석함에 있어
저자의 주장에 끼워맞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마지막으로 차트를 통해 과거의 데이터를 분석하는 검증이
현재와 미래를 예측하는데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흐름의 변곡점을 읽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데이터 축적이 할텐데
그때는 이미 변곡점을 지나버린 상태일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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