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께서도 오늘 서거하셨다.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도량을 지닌 사람들이 하나둘씩 사라져간다.
시대가 바뀜을 온몸으로 깨닫고 있다.

선구자들이 이룬 많은 것들이 향유하는
새로운 시대에 나는
다음 시대를 위해 무엇을 남길 수 있을까?

치열했던 대통령의 삶에 박수를 보내며,
그의 영정 앞에 국화 한 송이를 바치리라.
내가 뽑은 대통령...

그의 영결식이 오늘인데,
구차한 밥벌이 탓에
조용히 자리에서 마음으로만 함께 한다.

잘 가세요. 좋은 곳으로 가세요.
행복했습니다. 당신 덕분에...
칼은 칼집보다 오래 가고, 영혼은 가슴보다 오래 간다.
                                                        - 조지 고든 바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