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책들의 도시로 이미
독특하고 무한한 상상력을 확인한 바 있는
동 작가의 책이다.

총 3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출퇴근하며 정말 재미있게 있었다.

이전에 읽은 꿈꾸는 책들의 도시는
책을 주제로한 온갖 상상력의 발현이었다면,
이 책은 자모니아라는 환상의 대륙에서 겪는
푸른곰 선장의 13가지 모험담이 담겨있다.

범인으로서는 다가갈 수 없는
온갖 기묘한 생명체를 상상해내고 묘사하는 능력과
현실의 제약을 벗어난 기묘한 자연법칙의
자모니아 대륙을 창조해낸 작가에게는
실로 탄성을 금할 수 없다.

솔직히 말해 나는 작가가 한번 나열하고 묘사하기 시작하면
그 내용을 머리 속에 다 그리기조차 힘들 정도였다.

상상과 공상, 환상을 즐길 수 있다면
강력히 권한다.
아마 원하는 만큼, 아니 그 이상의 흥미를 보장할 것이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 반드시 교훈과 의미를 찾아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라면
강력히 말리고 싶다. -_-;



이 책이 처음 등장했을 때 상당히 흥분했었다.

게임 서버의 특성상 crash가 발생한 후에야
비로서 문제점을 확인하고 수정할 수 있었기 때문에
debugging은 여간 까다로운 일이 아니다.

다행히 훌륭한 팀원들이
계속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왔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문제점들이 해결 가능했지만,
극히 일부 경우는
정보 부족으로 crash의 원인을 추적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던 까닭에
이 책의 등장은 한마디로
어둠 속의 한줄기 빛처럼 느껴졌었다.

이제야 제대로 사후 debugging을 심도있게 해볼 수 있겠구나!!!

하지만 이런 기대와는 달리
실제로는 주로 WinDBG와 같은
고급 debugger 사용 설명서였다. OTL

Windows 내부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어도
쉽게 따라해보고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 훌륭하다.

하지만 WinDBG의 사용법뿐만 아니라,
실제로 어떻게 그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지도
같이 알려주었다면 더 고마웠을 것이다. ㅎㅎ

Debugging Applications for .Net and Windows과는
또 다른 의미에서 볼만한 가치는 있을 것이다.
WinDBG로 커널 debugging까지 도전해볼 수 있을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