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이 상당히 요상스럽지만,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항공기들을 개발해온
록히드사의 한 부서 이름이다.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자본변동표
현금흐름표

재무제표의 모든 항목에 대한 일목 요연한 설명이 있다.
곁들여 재무상태에 따른 회사의 성장성, 안정성, 수익성 등을
파악하는 방법도 소개되어 있다.

백과사전식 나열때문에 지루하긴하다만,
필요할 때 다시 참조하자고 생각하면
쭉쭉 읽어나갈 수 있겠다.

In search of stupidity초난감 기업의 조건
 

원서 : In Search of Stupidity: Over 20 Years of High-Tech Marketing Disasters (2/E)

베타리더로써 지난 여름부터 초가을까지
정말 즐겁게 읽었던 책이다.
원서 표지를 보면 알겠지만,
한치 앞도 못보면서 미래를 계획하는
불쌍한(?) 기업과 기업가들의 무용담(!)이
이 책에 가득 실려있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과거의 실패로부터 배우지 못한 자들은
스스로 자멸할 뿐이다.

당장 이 책을 읽어라.
그리고 스스로를 아둔함의 구렁텅이에서 구해내길 바란다.

책 제목 작명 센스하며 표지 디자인하며,
그리고 책 내용까지 어느 하나 빠지는 것이 없다.

조엘 온 소프트웨어에 이은 제2의 대박이 기대된다. :)

책에 실린 베타리더 한마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IT라는 최첨단 분야를 호령하던 기업들이
순식간에 무너진 까닭에 대해 저자가 하나씩 보따리를 풀 때마다
그 어리석음에 배꼽을 잡다가도, 나 역시 그들을 답습하지는 않을까
등골이 서늘해집니다.

재미와 교훈,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었던 흔치 않은 책으로
오랬돈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특히나 원서의 까다로운 냉소적 표현을
우리말로 맛깔나게 옮겨낸 번역본을 읽으며, 역시 두 역자님들의 솜씨는
명불허전임을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더 이상의 말은 사족입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강력히 추천합니다.


에... 책 표지가 여기 그림과는 좀 다르다. -_-?
아뭏든...

이 책은 Scrum을 적용한 프로젝트 관리의 성공/실패 사례집이라 하겠다.

먼저 Scrum에 대한 간단한 소개하고,
scrum의 구성원인 ScrumMaster, Product Owner, 그리고 Team이
scrum의 기본 원칙을 지키며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어떤 역할을 어떻게 수행해야 하는지
여러가지 적용 사례를 제시한다.

또, Scrum을 적용할 때 원칙과 상충되는 현실적인 문제점,
예를 들면 반드시 특정 양식의 보고서를 요구하는
경영진의 압박과 같은 것을 처리함에 있어서
원칙과 현실의 균형을 강조하며 유연한 해결책을 제안한다는 점에서
흥미롭고 유익하다.

Scrum에 대한 이론적 배경이 없는 상태에서
계속 읽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 고민했던 순간이 있었다.
용어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던지,
저자가 전제로 삼고 있는 product backlog는
어떻게 뽑아내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마 관련 서적을 따로 봐야할 것 같다.

또 다른 도움이라면 팀에 대한 막연한 비전을
팀원 모두가 자부심을 가지고 팀 업무에 자발적으로 헌신하며
높은 생산성을 유지하여 모두 행복한 Self-managed team이라는 것으로
구체화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간단한 개념이라도 적용을 위해서는
탄력적인 자세를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차후 scrum을 적용해나갈지,
아니면 핵심만을 정제해 상황에 맞게 변용할지 모르겠지만
만약 그때 장벽에 부딪치게 되면
잊지말고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다.


개인적으로 이런 형태의 제목을 지닌 책은
(무슨 무슨 ??가지 방법 같은)
관심을 갖지 않는 편이지만,
jrogue형의 평을 보고 당장 읽기 시작했다.

최근 면접을 통해 팀원을 뽑아야 했는데,
예전처럼 무작위로 질문을 할 수는 없다는 생각에 고민하던 중,
마침 적절한 소개가 있었으니
정말 이런 구원이 따로 없었던 셈.

사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도움이었지만,
얼껼에 보배를 얻은 듯
시종 공감가고 이해되는 내용이 알차게 들어있어
마치 내 의견을 대신 활자화해준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근래 본 책 중에 가장 많은 밑줄을 그어가면서 읽었으니
그중에 채용에 대한 몇가지만 정리해보자.

- 지원자 중 '개중 나은 사람'을 채용하면 나중에 그 사람의 업무 처리 능력에
   실망하기 쉽고 결국 다시 다른 사람을 찾으려다,
   십중팔구 같은 채용과정을 되풀이하게 된다.

- 상대방에게 말할 때는 배울 것이 없다. 오로지 상대방의 말을 들을 때 배울게 있는 법이다.

- 최고의 인재를 확보하는데 드는 비용을 아까워하는 관리자들이 무척 많다.

- 관리자는 최소한 자신만큼의 열망을 지녔거나
   혹은 더 큰 열말을 지닌 인력을 현장에 배치해야한다.

- 뛰어난 자질과 생산성을 겸비한 인재를 얻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보수를 지급해야 하는 법이다.

이건 정말 혼자 읽기는 아깝다.
누군가에게 선물해주어야 하지 않을까?

Squeak

독서 2007/11/01 16:10



프로그래밍을 Basic으로 처음 배웠을 때,
가장 먼저 했던 것은
다음 문장을 타이핑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10 PRINT "HELLO, WORLD"

아마 대부분의 언어들 또한
처음에 똑같이 Hello World를 내뱉는
문법으로 배움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제 시대가 변했다.

이 책으로 배우는 Smalltalk의 변종인 Squeak은
처음부터 로봇을 화면에서 움직여보며
프로그래밍을 배울 수 있다.

객체지향의 장점을 마음껏 발휘한
Squeak을 통한 프로그래밍 연습은
초보자에게 최고의 프로그래밍 학습 기회를 제공한다.

사실상 Smalltalk 문법을 배워보려고
시작한 책이었는데,
나중에 우리 애기 자라면
Squeak을 한번 가르쳐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내가 싫어할까? -_-;;;



부제 : 고객의 마음을 읽는 티핑 포인트 변화함수의 비밀

벌써 읽은지 한달여가 지난 까닭에
다시 정리하려니 OTL

지금 기억에 남는 것은 하나다.
변화함수!

내식으로 해석하자면...
변화를 수용할 때 느끼는 고통과
변화를 수용하지 않을 때 느끼는 위기감의 관계를 변화함수라고 정의하고
고통은 줄이는 방식으로,
위기감은 늘이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사업이 성공할 수 있다라는 것!

사용자 위주의 관점을 지향해야 한다는
당연한 내용임에도
저자가 제시하는 사례들을 보면
그렇지 못하고 실패한 기업들이 많다.

하지만 억지로 끼워맞춘 것처럼 느껴지는 내용도 있고
저자가 성공을 예측한 아이템에 동의하기 힘든 것도 있어서
강력히 추천하기는 좀 어렵다.
번역이 좀 이상한 부분도 있고... -_-;
(웹밴의 사례: 3천억 달러?)

하지만 기술지상주의, 자본지상주의에 맞서
사용자 위주 관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일독을 권하고 싶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번역서가 나온 걸 보고
아차하고 정신이 번쩍 들어서
읽기 시작했었다.
(요즘은 계속 아차의 연속이지만... OTL)

C/C++/Pascal과 같은 High Level Language(HLL?)를 사용할 때,
컴파일러의 방식을 이해한 상태에서
코드를 작성한다면 GREAT CODE가 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고,
그래서, HLL의 주요 언어적 표현이
기계어로 어떻게 번역되는지를 다루고 있다.

사실 이런 내용은 실제로 자신이 다루고 있는
컴파일러로 바이너리를 만들어서
직접 디스어셈블해서 보는 것이 정석이긴 하지만
이종 CPU까지 확인해야 한다면 무척 성가신 일이 될 텐데,
이 책에서 같이 다뤄주고 있으니 고마울 따름!
(언제 써먹을지는 논외로 치고...)

평이한 언어에 소스가 풍부해서
두꺼운 책이 별로 부담되지 않는다.

매 챕터마다 저자 자신의 다른 책을 보라고 해서
좀 아행행(?)한 걸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만족스럽다.

이 책을 읽기 전에
기계어 레벨의 micro 최적화에 대해
좀 부정적인 인식이 있었으나,
이제는 간과해서도 안되겠다는 느낌이다.

진짜 C/C++ 개발자는 어셈블리를 모르면 안될 것 같다. -_-;

애자일 프랙티스

독서 2007/10/15 16:21


애자일 개발을 위한 실천가이드.

XP를 비롯한 애자일 방법론을 실천을 위한
안내서라 하겠다.

내용이야 요 분야에 관심을 갖는 이들은
대부분 알만한 내용이라 별 특이한 점은 없다. -_-;

처음 애자일을 접한 사람들이
독선(!)에 빠져 조직 내에서 왕따(!)를 당하는 등의
주화입마에 대한 대응책으로
'균형 유지하기'라는 섹션이 준비되어 있는데,
이 부분이 이 책의 묘미라 할 만한 하겠다.
(또 제일 재미있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읽으며 3색 볼펜 학습법을 처음 적용해봤고,
팀 브레이크 때, 이 부분을 구술해주어
좋은 반응을...

얻었나??? -_-;

아뭏든 추천 한방 날린다.

Dreaming in CODE

독서 2007/10/11 23:27


코드로 꿈을 꾼다.
영어로 꿈을 꾼다.
수식으로 꿈을 꾼다.
...

뭔가 간절히 원하면
꿈조차도 그런 꿈을 꾸게 된다.

작년 말 한 때, 원인을 알 수 없는 버그를 잡기 위해
몇일간 고민을 거듭했더니
디버깅하는 꿈을 꾸는 지경이 되었던 경험이 있다.

수면 밑으로 가라앉아 버렸는지
여기저기 들쑤셔 알게 모르게 해결되어버렸는지
지금은 문제는 없어진 것처럼 되어버렸지만,
그 때의 느낌을 한동안 잊을 수 없었다.

이 책은 역사에 남을만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위해
베테랑 전문가들이 겪는 우여곡절, 좌충우돌의 기록이며,
소프트웨어의 개발이 본질적으로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를
증명하는 다큐멘터리이다.

어떻게 그들의 프로젝트는 그다지도 문제가 많은지???
가능한 모든 나쁜 상황들의 발생 기록을 보며
차라리 화가 난 다음의 문장에서
저자는 신기할 정도로 내 기분을 알아맞춘다.
"이만하면 당신도 화가 났겠지요?"

독자인 내 기분이 이럴진대
프로젝트 참여자들의 기분은 과연 어떠했을까?
아마 그들도 코드로 꿈을 꾸지 않았을까?

결코 소프트하지않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위해
오늘도 내일도 코드로 꿈꾸는 쟁이들에게 축복있으라!!!
TAG 꿈 CODE